월간차지 5호 > 스테이플스 > 
� 공간차지를 찾아오셨나요?
👤월간차지 편집부

፠ 공간차지를 찾아오셨나요?
☼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곳은 언젠가 공간차지에 들르게 될 (아마 반드시 그러할 것인데☻)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백신입니다. ፠ 낯선 공간을 무서워해도 걱정 마세요 ፠ 22장의 정방형❒ 사진에 담긴, 공간차지의 세부 사항�들을 살피다 보면, 어느새 공간차지가 아주 편안해질 겁니다.

자, 제 안내를 따라오시죠. ⇨

액막이 명태는 우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세탁 세제를 블렌드해 깨끗하고 풍성한 향기를 풍기는 향낭이 있습니다. 명태가 푹신함을 누리고 있는 듯하네요.
벽면은 희고 넓습니다. 깨끗하지만, 허전함도 있죠. 헛헛함을 달래기 위해 종이 몇 장을 붙여두었습니다. 아일린 마일스 엽서와 포스트잇, 전시 소개 팸플릿입니다.
노랗고 비싼 스테이플러가 책들을 지지하는 벽돌 위에 놓여 있습니다.
공간차지에는 아직 CDP가 없지만, CD는 많습니다.
월간차지의 레퍼런스는 월간 페이퍼입니다. 신포도와 유유민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인터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공간차지 곳곳에는 이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귀찮아서가 아니고, 이사의 설렘, 여행 같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한 토템 격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공간차지에 흐르는 음악들이 궁금하다면, 이달의 컴필레이션을 확인하세요.
버섯 모양 조명 사이에 앉아 가부좌를 튼 버섯돌이입니다. 모든 ‘두카(괴로움)’에서 벗어난 저 표정을 보면, 한시름 놓게 됩니다. 
우리 모두를 추억에 잠기게 하는, 돌돌말아 빨간 색연필.
기분 좋아지는 사탕. 기분이 나쁜 일이 많지 않았는지, Candy Jar이 꽉 차 있네요. 인상적입니다.
자신을 ‘겸손한 천재’라고 소개하는 천재는 과연 겸손할까요? 거짓말쟁이의 역설처럼, 겸손한 천재의 역설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여기에 무엇을 넣을 수 있을까요? 상상으로는 모든 것을 넣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를 넣어볼까요? 고양이를 넣어볼까요? 아니, 고양이를 절대 상자에 넣지 마세요!
CD와 LP, 책과 거대한 종이 클립이 보관되어 있는, 아름다운 북 카트입니다.
먼지들을 싹 쓸어주는, 쓰리잘비입니다.
썩어버린 스케이트보드입니다. 삶이 지루할 때는 보드 위에서 사색을 즐겨 보세요.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해집니다. 
공간차지에 새로이 입성한 저녁의 불빛입니다. 세세한 조도, 온도 조절이 매력인 제품입니다.
시 같고, 꽃 같은 뱅갈 고무나무입니다. 햇빛과 물을 좋아한다 합니다.
400미터 거리에서 나눔으로 받아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거입니다. 가을 겨울이 되면 용이하게 쓰이겠지요?
젊은이들이 앉을 수 있는 캠핑 의자입니다. 이곳에 앉으면 늙크크도 영크크가 됩니다.
공간차지에는 도합 8개의 의자가 있습니다. 2개는 사무용 의자, 2개는 휴식용 캠핑 의자, 나머지 4개는 수차례 타인들의 엉덩이에 문질러진 스티커가 붙은, 중고 스툴입니다. (물론 나머지 4개의 의자도 모두 중고입니다. 공간차지는 아나바다를 믿고, 실천합니다.)
여름엔 역시 물벼락이죠? 책장 한구석에 진열되는 LP는 매달의 무드에 따라 바뀝니다.
፠ 공간차지를 찾아오셨나요?
☼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곳은 언젠가 공간차지에 들르게 될 (아마 반드시 그러할 것인데☻)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백신입니다. ፠ 낯선 공간을 무서워해도 걱정 마세요 ፠ 22장의 정방형❒ 사진에 담긴, 공간차지의 세부사항�들을 살피다 보면, 어느새 공간차지가 아주 편안해질 겁니다.

Tags: 5호 편집실 공간차지


Updated 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