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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AI+영화 소용돌이 세미나 👤월간차지 편집부
[2026년 6월] AI+영화 소용돌이 세미나 👤월간차지 편집부
공간차지의 첫 번째 오프라인 프로그램,
“AI + 영화 소용돌이 세미나” 참여자 모집!
“AI + 영화 소용돌이 세미나” 참여자 모집!
AI는 영화를 만드는 방법만 바꾸지 않았습니다. 영사되는 이미지가 영화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관객과 비평, 배우와 얼굴, 감독과 연출, 그리고 이외의 셀 수 없는 요소들이 조합되었을 때 태어나는 것입니다. 영화가 x값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산출하는 함수와 같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 미지수의 자리에 'AI'를 놓고, 생겨나는 글리치, 에러, 알아보기 힘든 소용돌이, 때로는 고색창연한 아이디어까지도 관찰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AI, 혹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던 AI라는 아이디어가 바꿨던, 바꾸고 있는, 바꿀 영화 기능의 존재론을 다룹니다. 참여자는 매주 해당 주차의 주제에 맞는 자료 한 가지, 자료에 덧붙일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챙겨옵니다. 이때의 자료는 어떠한 것이든 무관합니다. 책, 시각 자료, 극우 논객의 칼럼, 1900년대 초반의 신문 기사, 새로 출시된 디바이스, 어젯밤 꾼 꿈을 메모한 종이쪼가리도 괜찮습니다. 혹은 어떠한 근거도 없지만 그저 '이럴 것 같아서 써놓은 글'을 가져오시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챙겨올 자료의 종류 뿐 아니라, 해당 자료가 다루는 주제와 분야도 무관합니다. 누군가는 소련 시기에 유통된 기이한 철학서를 가져올 수 있고, 또 누군가는 김대식 교수의 뇌과학 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AI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에세이나 소설도 환영합니다. 예를 들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버섯 연구자들이 만든 '한국 야생 버섯 도감 최신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정말 모든 것을 가져와도 됩니다. 그 이유만 있다면요!
이 세미나는 '시네마'와 'AI'라는 구심점을 갖고 있지만, 그 구심점 이외의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왜냐하면, AI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바꾸고 있습니다. 시네필리아가 느끼는 '그것이 그곳에 있었다'는 믿음, 작가가 자신의 작업물에 대해 갖는 책임(혹은 두려움)의 강도, 유명한 배우일수록 강하게 느끼는 존재론적 불안, 이미 죽은 이들이 스크린에 살아 돌아오는 시대, 시네마가 느낄 기이한 시대착오적 감각까지.
이 모든 것이 AI 전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다르다면 무엇이 다를까요? 같은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테이블에 올리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각자가 준비해온 자료와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의견과 자료가 교환된 뒤 자신의 생각과 아카이브를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발제자가 <드림 시나리오>에서 창궐하는 도플갱어, 니콜라스 케이지의 불안을 이미 지나간 '밈 문화'가 아니라 'AI 시대 배우의 불안'과 엮어 이야기한다면, 누군가는 찰리 코우프만을 빙자했지만 <드림 시나리오> 속 폴을 닮은 <어댑테이션> 속 케이지의 얼굴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는 AI로 복원한 존 레논의 목소리가 담긴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시대에서 과거로, 그리고 발표되지 않을 수 있었던 앨범이 발표된 대안 현실, 혹은 가능성의 영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멀리 퍼져나갑니다.
우리는 아직 확신할 때가 아닙니다. 가능성의 임계를 더듬어 볼 때입니다.
세미나는 6월 5일부터, 7월 3일까지 5회차가 열립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됩니다. 장소는 공간차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입니다. 신청자에게 상세 주소를 보내 드립니다. 참여비는 공간 운영을 위해 사용되며, 5회차에 3만 원입니다. 하나의 회차에만 참여하고 싶다면 1만 원을 내면 됩니다. 세미나에서 나눈 이야기는 월간차지 (charged.press)에 실릴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빼드릴게요.
각 회차에서 다룰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6월 5일 - 1회차: 관객과 비평
6월 12일 - 2회차: 감독과 연출
6월 19일 - 3회차: 배우와 얼굴
6월 26일 - 4회차: 보충 토론 1
7월 3일 - 5회차: 보충 토론 2
1~3회차의 주제에서 뻗어나온 다른 주제가 있을지도 모르니, 4~5회차는 공백으로 남겨둡니다.
딱히 없다면 10시 이후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나눠도 될 것 같습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눌러 구글폼을 작성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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